그림책이야기130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독일은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 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 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틴 니묄러 목사의 고백 - “그들이 왔다” ( Martin Niemller - "They Came" ) 2008. 6. 6. 오랜만에그림책 버스에 다녀왔다 서현이와 함께 그림책 버스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니지 않았다가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가야지 하다가 3월도 4월도 지난 5월 중순에 처음 가게 되었다니... 그림책버스는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대출이 되지 않아서 한참 책보던 서현이가 그림책 집에 가져간다고 찡찡대곤 해서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실갱이를 해야했다. 그래서 시립도서관과 평생교육정보관 순회를 해왔다. 아직 어린 서현이가 한참동안 집중하기도 힘들고 버스라는 좁은 공간이라 다른 아이들이 많으면 여기 저기 신경쓰느라 책보는 시간보다 다른 곳에 신경쓰는 일도 잦았고... 그런데 오늘은 주말인데도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서현이 혼자 그림책 버스를 독차지 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이 책 저 책 한참을 들춰보고 왔다. 그림책버스도 가.. 2008. 5. 17. 폴로가 개구리를 만났어요 폴로가 개구리를 만났어요 상세보기 매튜 프라이스 지음 | 한길사 펴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입체 그림책. 강아지 폴로는 산책을 하다가, 난생 처음으로 개구리를 보았어요. 폴로는 얼른 개구리를 따라갔지만 개구리는 너무나 재빠릅니다. 폴로는 과연 개구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텝으로 만지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아기 강아지 '폴로'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책. 운 좋게 만난다고 해도 다 뜯어져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들춰보기 책들. 폴로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 아무도 빌려가지 않은 채로 놓여 있었다. 아마도 서현이가 첫번째 대출자였나보다. 책.. 2008. 4. 5. 아빠는 참 멋져요 아빠는 참 멋져요 상세보기 파스칼 프랑코트 지음 | 교학사 펴냄 서현 : ★★★★ 서현아빠 : ★★★★★ 엄마에 관한 그림책뿐 아니라 아빠와 관련된 그림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얼마전 서현이와 읽었던 "동물 아빠들"이란 그림책 역시 아빠의 역할을 다루었다. 엄마 이야기에 밀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아빠들의 이야기들도 그림책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는 다른 아이들의 아빠를 바라보는 여자아이의 시선을 따라간다. 아빠는 '무거운 가방도 들어주고' '뭐 든지 잘 고치고' '높은 곳의 물건도 내려주고 '그네를 높게 밀어주고' '힘들땐 업어주기도'하고 멋진 아빠와 아이의 한 쪽 옆에는 외로운 여자아이가 한 장면씩 등장한다. 서현이랑 함께 읽으며 서현이가 "아빠는 참 멋져요"를 반복해 외쳐대서 한참 행복해했는데 반.. 2008. 2. 25. 누가 더 용기있을까 누가 더 용기 있을까 상세보기 로렌츠 파울리 지음 | 예림당 펴냄 서현 (30개월) : ★★ 서현아빠 : ★★★★ 개구리, 쥐, 달팽이, 참새 네 마리 동물들의 용기 대결. 모험과 도전이 넘치는 그림책은 아니다. 철학적인 이야기에 더 가깝다. 서현이는 그냥 헤엄치는 쥐, 연잎 먹는 개구리, 꼬물꼬물 움직이는 달팽이에 더 관심을 많다. 하지만 이야기는 진정한 용기를 고민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도 함께 읽을 수 있겠고 고학년들도 짧은 이야기와 함께 진정한 용기에 대해 토론할 소재로도 좋은 그림책이다. 네마리 동물들이 모여 심심해서 누가 더 용기 있는지 내기를 한다. 첫번째 도전은 쥐. 쥐의 도전은 연못을 끝까지 헤엄쳐 오는 것. 개구리는 그런게 뭐 용기있는 행동이냐고 자신은 매일 매일 하는 즐거.. 2008. 2. 24. 책읽는 서현이 ^^ 0살~ 3살까지 서현이와 함께 한 책읽기 2008. 2. 18.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만화 中 에서 2008. 2. 10. 토끼탈출 토끼 탈출 상세보기 이호백 지음 | 재미마주 펴냄 30개월 서현이 : ★★★ 서 현 아 빠 : ★★★★★ 토끼장안에서 역기를 들며 힘을 키우고 있는 토끼가 그림책의 표지로 그려져 있다. 철장에 커다란 자물쇠까지 달려있는 모습. 제목이 토끼 탈출인걸 보니 아마도 저렇게 힘을 길러서 토끼장을 탈출하려나 보다. "엄마! 귀여운 우리 토끼가 탈출했어요" 토끼의 탈출이 시작된다. 상자에 넣어두었던 토끼는 탈출한 후 목욕탕에 들어가 비누를 갉아 먹는다. 좀 더 튼튼한 우리에 가두어야 겠다며 철사줄이 얽혀있는 우리에 넣어두지만 역시나 탈출! "우리 예쁘고 착한 토끼가 또 도망갔어요" "우리 예쁘고 착하고 날쌘 토끼가 또 도망갔어요" "우리 예쁘고 착하고 날쌔고 똑똑한 토끼가 또 탈출했어요" "우리 예쁘고 착하고 날쌔.. 2008. 2. 9.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강아지의 탄생부터 커가는 모습까지 사진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그림책이다. 아장아장 걷는 강아지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아직 서현이에게는 그냥 강아지 그림일 뿐인가보다. 강아지 밥 먹어. 강아지 코 자... 몇 장면을 건너뛰며 강아지 모습을 살펴보더니 다시 펴보지 않는군. 하지만 아빠는 아주 맘에 드는 책이었어. 사진으로 강아지의 일상을 기록한 형식이 우리 서현이도 이렇게 기록해서 작은 앨범 만들어서 시집갈때 한 권 만들어 줘야지 싶었다는.... (흑... 시집.... 이런 생각하면 우울해 지는데....) 아장 2008. 2. 5. 우리 엄마 찾아주세요 재미있는 형식의 책을 찾았다. 들춰보기 책이나 팝업북과는 또 다른 형식인데 책장의 반만 넘어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위쪽은 엄마가 아래쪽은 아기 동물이 자리잡고 있어 스프링노트의 반씩 넘길 수 있다. 여러장을 넘기면서 엄마와 아기 동물을 찾아주는 형식. 30개월이라 서현이는 금방 제 짝을 찾아낸다. 조금 더 어린 아이들이라면 고민 고민하며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앞 쪽은 아기 동물을 찾는 형식이고 뒷면은 동물과 먹이를 찾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2008. 2. 3.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