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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38

위를 봐요 by 정진호 2016. 4. 2.
똥호박 똥호박 | 이승호 글 / 김고은 그림 | 책읽는 곰 2014 이야기는 작가가 어린 시절 짝꿍이 들려주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가 그림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똥에 대한 기억들 아이들은 똥 이야기만 나오면 키득키득 하곤 한다. 그럴만한 이야기가 하나 더 생겼다. 어린 시절 남의 집 텃밭을 헤매고 다니다가 똥호박 구덩이에 빠졌던 나 같은 기억의 어른들이 읽어도 새로울 책이다. 함께 읽을 책 똥떡 이춘희 글/박지훈 그림/임재해 감수 | 사파리 2014. 3. 15.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이 가족 아기 배달부 황새 - 데이비드 J. 올슨 지음, 린 먼싱거 그림, 최현경 옮김/한우리북스 우리나라에서 삼신할미가 아기를 점지해 주듯 황새가 아기를 전해준다는 서양의 옛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그림책이다. 문제는 이 아기 배달부 황새 웹스터가 배달사고를 내는데서 시작된다. 벼락을 맞은 황새 웹스터가 개구리 부부에게는 아기 코끼리를, 참새 부부에게는 아기 돼지를, 사자부부에게는 아기 거위를 배달한다. 심지어 거대한 고래부부에게는 햄스터가 배달되고 기린 부부에겐 하마가 배달된다.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이 조합. 그런데 정작 아기를 전해 받은 부부들은 하나같이 그런 아이를 사랑하며 잘 키워낸다. 입양을 주제로 한 [엄마 아빠가 생긴 날 : 제이미 리 커티스, 비룡소]란 그림책에서 주인공이 자신이 입양된 이야기.. 2009. 9. 7.
꼬마 친구들의 신나는 요리여행 우리는 요리왕 -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길지연 옮김, 스즈키 마모루 그림/홍진P&M 표지의 고만고만한 요리사 꼬마들이 어디서 많이 보았다 싶었더니 예전에 읽었던 의 주인공들이었다. 꼬마친구들이 크레용 하나씩 들고 그림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림 그리는 재미를 알게 해 주는 처럼 에서도 꼬마 요리사들이 다양한 음식재료로 커다란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바나나, 토마토, 오이, 양상추와 같은 재료의 특징과 함께 샌드위치에 들어가기 전과 후의 모습을 통해 요리 재료의 모습도 잘 보여준다. 다케시타 후미코 우리는 요리왕 하늘을 나는 크레용 예스24 | 애드온2 2009. 7. 19.
생선, 처음만난 날 야, 생선이다! -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책읽는곰 야 생선이다는 어린이 집 아이들의 맛있는 생선요리 이야기다. 어마어마하게 큰 생선 한마리를 들고 보고 만지고 관찰하고 요리해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는 이야기. 책장을 넘길때마다 아이들의 살아있는 표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왁지지껄, 떠들썩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신나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들의 표정만 보아도 개구쟁이 녀석, 겁많은 녀석이 눈에 딱 들어온다. 이마크에서 커다란 참치 반토막을 서현이와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참치가 온전한 크기였으면 거의 이 책의 생선만할것같았다. 보고 만지고 느끼고 참여하며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일본의 에서 작가가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쓴 글이라 그런가 아이들의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 2009. 5. 4.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 행복한 우리 가족 - 한성옥 지음/문학동네어린이 책표지에는 행복한 가족의 기념촬영사진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족의 '우'에 금지 표시가 있고 가족의 '족' 끝에는 폭탄이 매달려 있다. 뭔가 수상한 표지다. 아니나 다를까 겉표지를 넘겨 속표지를 보면 '폭탄'이 뻥~~하고 터져버린다. 그림책을 넘길때마다 천진난만(?)하다 못해 아무 생각없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자동차 트렁크를 정리하고 남은 쓰레기는 주차장에 그냥 버리고 가고 차선 무시는 기본에 들어가지 말라는 미술 전시품에 들어가 기념촬영을 하고 행복한... 그러나 우리 가족만 행복한 나들이길의 하루 기록이다. 이 그림책의 마지막장 홈페이지에 하루 이야기를 올리는 아이의 글은 그런 부모에게 교육받은 아이의 천진함이 보인다. 미술관 봄나들이길의 행복.. 2009. 2. 6.
병원놀이에 빠진 서현이를 위해 의사가 되고 싶어 - 펠리시티 브룩스 지음, 이시영 옮김, 조 리치필드 그림/문학동네어린이 어린이집 싸이클럽에서 청진기와 가운을 입고 병원놀이 하는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더니 서현이가 TV에서 의사 선생님이 나오거나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만 나오면 '병원놀이' '병원놀이'하면서 좋아한다. 그래서 찾은 책 '의사가 되고 싶어' 표지에 여자 의사선생님이 진찰하는 모습만 보고 선택한 책인데 책장을 하나씩 넘기면서 꼼꼼하게 바라보자 기존 직업 관련 그림책과는 다른 작가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의사 선생님인 데이지 아줌마는 흰 가운을 입고 권위를 부리는 의사선생님이 아니라 아들 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서둘러 병원에 달려와야 하고 퇴근 무렵엔 환자들을 돌보느라 지쳐버린 일상 속의 의사선생님이다. 게다가 .. 2009. 2. 4.
난 잠자기 싫어 : 자고 싶을 때 잠자기 난 잠자기 싫어! - 토니 로스 지음, 배정인 옮김/삐아제어린이 서현이는 그래도 잠자는 습관이 잘 들어 있는 편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은 아니지만 규칙적인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4살 서현이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난 잠자기 싫어!! 라고 외친다. 아이가 잠 자기 싫은 이유는 물이 먹고 싶기도 하고 옷장에 괴물이 나올 것만 같아서기도 하고 천장 위 거미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에서 괴물도 없고 거미도 없는 곳을 찾아 잠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졸리지 않을 때는 왜 잠자라고 하고 졸릴 때는 왜 일어나라고 하는지 말이다. 2008. 12. 1.
오랜만에그림책 버스에 다녀왔다 서현이와 함께 그림책 버스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니지 않았다가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가야지 하다가 3월도 4월도 지난 5월 중순에 처음 가게 되었다니... 그림책버스는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대출이 되지 않아서 한참 책보던 서현이가 그림책 집에 가져간다고 찡찡대곤 해서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실갱이를 해야했다. 그래서 시립도서관과 평생교육정보관 순회를 해왔다. 아직 어린 서현이가 한참동안 집중하기도 힘들고 버스라는 좁은 공간이라 다른 아이들이 많으면 여기 저기 신경쓰느라 책보는 시간보다 다른 곳에 신경쓰는 일도 잦았고... 그런데 오늘은 주말인데도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서현이 혼자 그림책 버스를 독차지 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이 책 저 책 한참을 들춰보고 왔다. 그림책버스도 가.. 2008. 5. 17.
폴로가 개구리를 만났어요 폴로가 개구리를 만났어요 상세보기 매튜 프라이스 지음 | 한길사 펴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입체 그림책. 강아지 폴로는 산책을 하다가, 난생 처음으로 개구리를 보았어요. 폴로는 얼른 개구리를 따라갔지만 개구리는 너무나 재빠릅니다. 폴로는 과연 개구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텝으로 만지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아기 강아지 '폴로'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책. 운 좋게 만난다고 해도 다 뜯어져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들춰보기 책들. 폴로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 아무도 빌려가지 않은 채로 놓여 있었다. 아마도 서현이가 첫번째 대출자였나보다. 책.. 2008.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