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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병원놀이에 빠진 서현이를 위해

by 소금별쌤 2009. 2. 4.
의사가 되고 싶어의사가 되고 싶어 - 10점
펠리시티 브룩스 지음, 이시영 옮김, 조 리치필드 그림/문학동네어린이
어린이집 싸이클럽에서 청진기와 가운을 입고 병원놀이 하는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더니 서현이가 TV에서 의사 선생님이 나오거나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만 나오면 '병원놀이' '병원놀이'하면서 좋아한다. 그래서 찾은 책 '의사가 되고 싶어'
 표지에 여자 의사선생님이 진찰하는 모습만 보고 선택한 책인데 책장을 하나씩 넘기면서 꼼꼼하게
바라보자 기존 직업 관련 그림책과는 다른 작가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의사 선생님인 데이지 아줌마는 흰 가운을 입고 권위를 부리는 의사선생님이 아니라 아들 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서둘러 병원에 달려와야 하고 퇴근 무렵엔 환자들을 돌보느라 지쳐버린 일상 속의 의사선생님이다. 게다가 의사라는 직업의 위대함(?)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를 도와 환자를 돌보는 접수원이나 간호사와 같은 병원 직원들도 잘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 등장인물 역시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접수원 알리스는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일을 하고 있으며 병원 손님들은 인도 전통 복장을 한 아주머니,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등장한다. 병원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의사의 하루를 따라가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http://grium.tistory.com2009-02-03T04:30:46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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