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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130

원주에서 산다는 것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 있단다 - 김선미 글, 원혜영 그림/우리교육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자라 교사 생활까지 이곳 원주에서 하고 있는 저로서는 알게 모르게 장일순 선생님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장일순 선생님과 함께 뜻을 함께 했던 지학순 주교님이 이사장님으로 있던 진광중학교를 다녔고 우리가 빵 사먹던 학교 매점과 저금하던 통장들이 장일순 선생님과 지학순 주교께서 함께 하셨던 협동조합운동의 일부분이었습니다. 고교실절에는 그 협동조합 운동의 큰 성과를 이룬 밝음신협의 문화공간에서 문학동아리라는 걸 꾸려 갔고 그 공간속에서 시민운동에 함께 하는 밝음신협 분들을 먼 발치서 바라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남동생은 장일순 선생님이 세운 대성중학교를 졸업했군요. 네살박이 우리 딸아이의 먹.. 2008. 10. 31.
서현이 아빠도 참 멋져요 아빠는 참 멋져요 엄마에 관한 그림책뿐 아니라 아빠와 관련된 그림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얼마전 서현이와 읽었던 "동물 아빠들"이란 그림책 역시 아빠의 역할을 다루었다. 엄마 이야기에 밀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아빠들의 이야기들도 그림책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는 다른 아이들의 아빠를 바라보는 여자아이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선을 따라간다. 아빠는 '무거운 가방도 들어주고' '뭐 든지 잘 고치고' '높은 곳의 물건도 내려주고 '그네를 높게 밀어주고' '힘들땐 업어주기도'하고 멋진 아빠와 아이의 한 쪽 옆에는 외로운 여자아이가 한 장면씩 등장한다. 서현이랑 함께 읽으며 서현이가 "아빠는 참 멋져요"를 반복해 외쳐대서 한참 행복해했는데 반복해서 읽을 수록 그런 서현이에게 내가 없다면..... 나없이 우리 .. 2008. 10. 31.
심술이 붙었어요 심술이 붙었어요 - 타마라 와이트 글, 임경인 옮김, 로스 콜린스 그림/픽셀하우스(Pixelhouse) 심술이 붙었어요는 이유없이 짜증나고 심술이 난 아이가 하루 종일 그 심술을 어떻게 떨궈내야 할지 고민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술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졸졸졸 아이를 따라 다니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아침에 일어났지만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심술이 붙었나보다. 스쿨버스를 탈 때도 여전히 심술이 따라 나선다. 심술을 떨궈내기 위해 무시도 해 보고 한 마디 큰소리도 내 봤지만 영~~~ 반응이 없다. ^^ 심술을 떼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나는 킥킥 웃었어요" 2008. 10. 22.
친구같은 아빠되기 친구같은 아빠되기: 우리아이 평생자산 카테고리 가정/생활/요리 지은이 김대중 (브렌즈, 2008년) 상세보기 김대중 저 | 브렌즈 | 2008년 09월 --- 어른들을 위한 책입니다. 가끔 들리는 어느 블로거의 글에서 공원에 놀러갔다가 화려한 외출복에 거창한 소풍 바구니를 들고 나타난 연인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블로거에 따르면 예전 같았으면 잔디밭에 앉아 여자친구가 정성껏 준비한 소풍 바구니를 펼쳐들고 '자기야 내가 만들었어~~' 하는 콧소리를 기대했겠지만 요즘에는 알렉스 효과에 의해 밤새 여자친구를 감동시키기 위해 남자 친구가 준비한 소풍 바구니일거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하네요. 이래 저래 많은 것을 해야하는 남자들이 되었습니다. 요리하는 남편에 이어 아이보는 남편. 육아휴직하는 남편.. 2008. 10. 11.
더 커지고 싶어 힘없고 작은 양 한 마리가 있다. 다른 양보다 뛰어오르기도 못하고 힘도 없다. 그래서 더 커지기 위해 많이 많이 먹기로 결정한다. 다른 친구들이 잠에 들었을때도 열심히 먹고 먹고 또 먹고. 친구들보다 한참은 더 커진 이 녀석의 욕심이 그칠줄 모른다. 산 조차 먹어치우고도 모자라 지구 전체를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결국 지구에 혼자만 남게 되고 나서야 외로움과 후회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 그림책다운 단순하고도 명쾌한 해결책이 등장한다. 많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면 다시 토해내면 그만 !! 2008. 9. 28.
도깨비 옷에 구멍이 뽕 도깨비 옷에 구멍이 뽕! - 곧은나무 그림책 20, 우리 옛이야기 박영란 (지은이), 김원희(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도깨비 감투 이야기를 옷으로 바꾼 이야기다. 옛 이야기라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던 것이라 어느 곳에서는 감투로 어느 곳에서는 옷으로 전해져 왔을 것이다. 어른들이 읽는 이야기는 그렇게 감투냐 옷이냐에 관심이 먼저 가지만 아이들은 도깨비의 모습과 놀란 동네 사람들의 모습, 들켜서 도망가는 욕심꾸러기의 모습에 먼저 관심이 간다. 그래서 그림을 읽는다고 하나보다. 2008. 9. 13.
곰주세요 토들피카소 그림책... 곰 주세요를 서현이와 읽다. 생일 선물을 깜빡한 아빠. 서둘러 백화점으로 가는데 작은 곰인형밖에는 남아있지 않다. 곰인형대신 꿈단지 두개를 들고 진짜 곰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2008. 9. 12.
무지개가 부러운 펭귄 무지개가 부러운 펭귄 사이먼 머그퍼드 (지은이), 조 리그(그림), 이지은 (옮긴이) | 보림큐비 촉감 그림책은 서현이가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책이다. 그런데 이 무지개가 부러운 펭귄은 1-2세 대상의 단순한 촉감을 느끼는 형식의 그림책이 아니라 다른 색, 다른 특징을 가진 동물이 되고 싶은 펭귄을 주인공으로 자아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까맣고 하얀 자신의 모습보다는 여우의 붉은색이 오랑우탄의 주황색이 더 맘에 들게 된 펭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다른 동물들에게 없는 나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나와 닮은 친구들이 있었다. 얼룩말도 오소리도 판다도 모두 까맣고 하얀 펭귄을 닮았다. 2008. 9. 12.
한 입에 덥썩 서현이랑 함께 하는 책제목 말하기 놀이가 있다. 이를테면 내가 "빨간 고양이"라고 말하면 서현이가 "마투"라고 하고 "아빠는 참" ----- "먹져요" "바르바르" ------ "이발사" "사과가 " ------- "쿵" 그리고 이 책 "한 입에" --------------" 덥석" 까지... 커다란 수박 하나를 발견한 동물들이 수박 한쪽씩 맛있게 먹는 이야기인데 오물오물, 야금야금, 사각사각,와작와작 같은 동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의성어로 재미있게 소리내어 읽을 수 있다. 장난감 상장에 두 발을 담그고 재미있게 읽고 있는 서현이 ^^ (2년 11개월 서현) 빨간 고양이 마투 상세보기 에릭 바튀 지음 | 문학동네 펴냄 2000년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빨간, 아주 빠알간 고양이였어요. 그래서 이름이 빨.. 2008. 7. 3.
2년 9개월 서현이 200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