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책이야기

누가 더 용기있을까

by 소금별쌤 2008. 2. 24.
누가 더 용기 있을까 상세보기
로렌츠 파울리 지음 | 예림당 펴냄

서현 (30개월) : ★★
서현아빠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구리, 쥐, 달팽이, 참새 네 마리 동물들의 용기 대결.
모험과 도전이 넘치는 그림책은 아니다. 철학적인 이야기에 더 가깝다.
서현이는 그냥 헤엄치는 쥐, 연잎 먹는 개구리, 꼬물꼬물 움직이는 달팽이에 더 관심을 많다. 하지만 이야기는 진정한 용기를 고민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도 함께 읽을 수 있겠고 고학년들도 짧은 이야기와 함께 진정한 용기에 대해 토론할 소재로도 좋은 그림책이다.
 네마리 동물들이 모여 심심해서 누가 더 용기 있는지 내기를 한다.
첫번째 도전은 쥐. 쥐의 도전은 연못을 끝까지 헤엄쳐 오는 것. 개구리는 그런게 뭐 용기있는 행동이냐고 자신은 매일 매일 하는 즐거운 일이라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쥐에게 그 일은 개구리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깨달은 개구리는 힘들게 연못을 가로질러 헤엄치고 돌아온 쥐를 반갑게 맞으며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고 칭찬한다.
 개구리의 도전은 연잎을 한 번에 먹어치우기. 이 역시 달팽이에게는 매일 하는 일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개구리에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 달팽이의 도전은 달팽이 껍질을 나와 주변을 한바퀴 도는 일. 역시 참새에게는 더 먼 곳까지 매일 매일 날아다니는 평범한 일. 이처럼 용기란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평범한 자신의 틀을 깨는 행동이며 상대적인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참새의 도전은.....
개구리도, 쥐도, 달팽이도 참새가 가장 멋지고 훌륭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참새가 어떤 용기있는 일을 할 지 기대에 부풀어 참새의 도전을 기다린다.
하지만 참새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용기 !!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잘 보이기 위한 만용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는 참 멋져요  (0) 2008.02.25
책읽는 서현이  (0) 2008.02.18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0) 200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