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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읽어요47

와작와작꿀꺽 책 먹는 아이 올리버 제퍼스| 유경희 역| 주니어김영사| 2007 책먹는 아이... 서현이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에서 잠깐 읽었던 책인데 도서관에 들어왔기에 얼른 빌려온 책. 도서관에 간 사자와 함께 서현이보다는 내가 더 좋아하는 책이다.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책을 모으고 있는 중인데 다음 구입 도서 목록에 바로 추가된 책이다. 심심해서 먹어본 책이 너무 맛이 있어서 '엄청난 속도로 와작와작 꾸울꺽 한 입에 먹어치'운 아이. 책만 먹는게 아니라 그 내용까지 머리속에 차곡차곡 들어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가 되었다. 이쯤 되면 누구나 바라는 바로 그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공부하기 힘든데 그냥 책만 열심히 먹는다면 공부가 저절로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먹고 먹어 새로운 지식을 많이 .. 2007. 12. 9.
복슬복슬 포유류 - 28개월 서현이 복슬복슬 포유류(지구에 뭐가 있지 1) | 로라 세이퍼 | 권윤의 역 | 비룡소 | 2006 비룡소에서 나온 지구에 뭐가 있지 시리즈다. 제법 문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처음 들어오는 단어도 곧잘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지식 정보책도 가끔씩 읽어주려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 손바닥만한 크기에 10 여페이지의 적당한 분량 한쪽에는 이미지가 다른 쪽에는 설명이 들어있는 딱 서현이만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포유류를 시작으로 파충류에 이어 산, 들, 강, 호수와 같은 자연물에 대한 시리즈가 이어진다. 아기들이 여러번 읽고 이해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고 들어본 적 있다 정도로 충분할 책이다. 2007. 12. 8.
다람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장미란 역 | 보림 다람쥐의 생태와 습관까지 잘 나타낸 화려한 색감의 그림책. 이미트에 가면 애완용 토끼와 햄스터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오는 서현이를 위해 빌려온 책이다. 내년 봄 서현이와의 나들이길에서 우연히 만날 다람쥐 한 마리를 위해서도... 2007. 12. 7.
그림 그리기가 재미 없는 베티. 미술 선생님의 "어떤 것이라도 좋은니 한 번 시작해 보렴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라는 말에 도화지 위에 힘껏 연필을 내려 꽂고 외친다. "여기요" 선생님은 도화지를 들고 함참을 살펴 보셨어요 "음" 그리고 도화지를 베티 앞에 내려 놓으며 조용히 말씀 하셨지요 "자! 이제 네 이름을 쓰렴" 그런데 다음날 미술시간 선생님은 번쩍거리는 금테 액자에는 작은 점 하나만 그려진 베티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 점 :: "흥, 저것보다 훨씬 더 멋진 점을 그릴 수 있어" .... 얼마후 학교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렸어요 베티가 그린 점들은 인기가 대단했어요 ... 전시장에서 한 아이가 베티를 계속 쳐다 봤어요 "누난 굉장해 나도 누나처럼 잘 그렸으면 좋겠어." "너도 할 .. 2007. 12. 2.
파랑이와 노랑이 :: 레오 리오니 :: 레오 리오니의 첫 그림책으로 유명한 파랑이와 노랑이를 서현이와 다시 읽었다. 디자이너이자 조각가로 활동하던 그가 그림책 작가가 된 것은 맨해튼에서 코네티컷으로 가는 기차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손자 소녀를 위해 Life 지를 뜯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그는 이후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같은 작품을 발표한다. 파란색 동그라미와 노란색 동그라미가 합쳐져 초록색 동그라미로 변하고 그들이 눈물을 흘려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진실을 들여다 보아야 하며 서로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레오 리오니만의 철학이 담겨 있다. 역시 개미와 베짱이의 단순한 선/악 구별이나 요즘 새롭게 구성된 베짱이가 가수가 되어 떵떵거리.. 2007. 12. 1.
조선 팔도 으뜸 방귀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우리 마루 옛 이야기 - 대교 시립도서관에서 서현이 그림책을 고르며 우리 옛 이야기책 1권씩 함께 빌려가곤 한다. 아직 서현이가 이해하기도 힘들고 글자도 서현이에겐 좀 많지만 그냥 흘려듣기 정도로라도 우리 옛 이야기 많이 들려주고 싶어서 그런다. 이번에 고른 책은 '조선팔도 으뜸방귀' 나도 초등학교 때 읽었던 이야기라 기억이 새로웠다. 너무도 예쁘고 참하고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며느리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녀가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사실. 그런데 그 방귀가 그냥 방귀가 아니라 기둥이 흔들리고 사람이 휙 휙 날아가 버리는 방귀라는 말씀 !! 서현이가 좋아하는 방귀쟁이 뿡뿡이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뿡뿡이 옆에 앉혀 두고 함께 읽었다. 며느리 방귀에 시아버지, 서방님 .. 2007. 11. 26.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27개월 서현이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대회 | 바바 노보루 | 이장선 옮김 | 꿈소담이 | 2007 2.8미터 파노라마 그림책. 처음 보는 캐릭터 11마리 고양이지만 일본에서는 제법 유명한 등장인물(동물?) 이란다. 그림책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 이렇게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림책의 상상력은 놀라기만 하단 말이야. 마라톤의 출발선부터 시작해서 결승선까지 고양이들의 달리는 모습뿐 아니라 마라톤 주변의 모습들까지 하나 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글자없는 그림책은 읽는 이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뿐 아니라 매번 새롭게 펼칠때마다 곳곳에 담긴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따라 갈 수 있다. 지난 번 보았던 '케이크 도둑' 이란 그림책도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하나의 이야기속에 숨은 서로 다른 여러개.. 2007. 11. 26.
오늘의 숙제는 오늘 숙제는 "안아주세요" 꼬마 두더지는 집에 가서 숙제를 말할 기회를 찾지만 쉽지 않다. 주저 주저 머뭇 머뭇... 드디어 잠 잘 시간이 되어서 숙제를 한 두더지. 학교에 가서 숙제를 모두 한 아이들의 모습. 교사 생활을 했던 작가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로 머뭇거리는 아기 두더지의 모습. 숙제를 마친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책이다. 2007. 11. 25.
코끼리가 있어요 VS 지각대장 존 27개월 서현이 전형적인 코미 타로식 그림책. 간결한 그림과 짧은 글 한 마디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코끼리가 장면 마다 숨어 있다. 학교에서도 길에서도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언제든 아이를 바라보며 응원하는 코끼리가 장면마다 숨어 있다. 서현이와 함께 숨어 있는 코끼리 찾기 놀이도 하고 서현이에게도 그런 코끼리 한 마리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물론 아직 28개월 짜리에겐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겠지만..... 나중에 어린이집도 가고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가고...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서현이 나름의 사회생활을 시작할때쯤이면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는 코끼리 같은 존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했다.) 고미 타로의 글은 아이를 위로 하고 이해하는데 비해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에서는 아.. 2007. 11. 25.
난 사자도 안 무서워요 검은색과 흰색의 명암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그림책이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림책을 발견하는 재미로 서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곤 한다. 그림책의 상상력은 놀라워서 나 같은 아저씨도 그 감성에 푹 빠지게 한단 말이야. 아기 얼룩말 발렌틴은 밤에 나들이를 나선다. 남들이 다 무섭다고 겁을 주는 사자.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불쑥 불쑥 나타나는 동물들 때문에 발렌틴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기 일쑤다. 별빛 가득한 밤 하늘 아래 왼쪽 구석 당당히 달려가는 얼룩말 발렌틴. 동물들의 한 부분만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동물의 모습을 떠오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동물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서현이도 금방 "기린" "코끼리"하며 찾아낸다. 드디어 나타난 사자 !! 이 책의 멋진 부분은 바로 이제부터다. 교훈적.. 2007.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