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랑읽어요47

수세기 :: 알..알이... 27개월 서현이 알, 알이 | 최숙희 | 아이즐북스 | 2006 까꿍놀이는 뎦힌 책장을 여는 순간 미리 예상했던 장면이 튀어나오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알, 알이'는 이런 까꿍놀이 형식을 수세기에 적용했다. 이 책의 형식은 부화직전의 알을 먼저 보여주고 책장속에 부화된 모습의 동물을 작가의 대표작인 '열두띠 까꿍놀이' 에서 처럼 까꿍놀이 형식으로 나타나게 했다. 2007. 11. 17.
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에 사자가 나타났다. 이 낯선 존재가 사람들을 놀랍게 했다. 하지만 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야기 방에 가서 드러누워 버린다. 사람들의 당황한 표정들. 이 책은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것이고 도서관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참 좋을 것같다. 도서관과 상관없이 그냥 즐겁고 재미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슬렁 어슬렁 걸음을 옮기는 사자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서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이 장면을 펼치면 항상 "아흫~~"하고 따라하고 비오는 장면에서는 한없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사자가 비를 맞고 있다는 시늉을 한다. 책 먹는 여우도 서현이가 좋아할 것같아.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책먹는 여우를 빌려가야 겠다 2007. 11. 6.
사과가 때굴때굴 사과 하나를 두고 다투던 동물들이 때굴때굴 굴러가는 사과를 쫒아가는 이야기 구조이다. 직박구리, 까마귀에 이어 원숭이 노루, 토끼같은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나무 위의 사과가 다시 바닥으로 때굴때굴 굴러간다. 일반적인 그림책의 마무리는 .... 결국 ... 사과 하나를 사이 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지만 이 책은 사과 나눠먹기식 화해가 아니라 어려움을 도와주고 저녁이 되었으니 그만 집에 가자고 끝맺는다. 한바탕 신나게 돌고 그만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또 하나의 특징. 사과가 굴러가는 모습을 재미있는 의태어로 표현하고 있다. 곰은 웍더글, 사슴은 덕더글. 원숭이는 대굴대굴, 토끼는 댁대굴. 까마귀는 뱅글뱅글, 직박구리는 뱅뱅. 사과는 때굴때굴, 때굴때굴 땍때굴. 때굴때굴 땍때굴 대굴대굴 댁대굴 .. 2007. 10. 31.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표지부터 내 마음에 쏙 드는 형식의 그림이 끌렸다. 놀이터를 지나 종종 걸음으로 손에는 종이 가방을 하나 들고 언덕위 집으로 달려가는 배불뚝이 아빠의 모습. 요즘 서현이는 소꿉놀이를 시작했다. 집에 들어서면 서현이가 차려놓은 밥 한 상이 현관 문 앞에 놓여 있다. "아빠 아빠" 하며 나보고 얼른 먹으란다. "냠냠냠" 소리 까지 내며 서현이 소꿉놀이에 맞춰주면 서현이의 해맑은 웃음을 이어 볼 수 있다. 아직 많은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서현이지만 이젠 제법 의사소통이 되곤 한다. 내년쯤이면 책 속 여자 아이만큼 크지 않을까 싶다. 아빠 언제와? 지금 끝났단다 빨리 와요! 음, 한 시간이면 갈꺼야 아빠 올 때 아이스크림 사와요" 그래, 그래 이제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딸 아이의 .. 2007. 10. 24.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 고미타로 / 비룡소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은 들춰보기책 중 4세 이상 아이들에게 가장 유명한 책 중 하나다. 무더운 여름 크리스마스 생각하며 서현이랑 읽었다. 아직은 창문에 비친 모양과 실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그냥 창문을 넘겨다 보는 재미로 서현이와 읽었다. 토끼, 악어, 곰 하면서 사물 이름 주고 받기 정도도 하고... 크리스마스 굴뚝이 아니라 창문으로 선물을 넣어주는 산타할아버지가 나온다. 창문으로 보았을때는 얼룩말 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루미 3형제네 집이었거나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괴물이 살고 있는 줄 알았더니 토끼 형제들의 귀였다는 재미있는 설정이다. 다음 장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플랩북(들춰보기책)의 반전을 가장 잘 나타낸 .. 2007. 8. 11.
잡아보아요 잡아보아요 | 윤봉선| 사계절출판사| 2003.08.10 잡아보아요는 빨간 공을 잡으러 달려가는 아이와 콩이 콩콩 튀면서 책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오리 개구리 곰 강아지가 공에 맞고 그 맞은 공을 잡으러 달려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채화로 표현된 그림은 공을 콩! 맞는 순간 헉~~ 하는 표정의 재미있는 동물 표정을 보며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공에 맞은 개구리의 당황한 표정이 재미있다 공에 맞기 전 정지동작을 먼저 보여주어 다음에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아이가 생각하게 해 준다. 서현이도 몇 번 읽어주고 나니 공 맞기 직전의 장면만 보고도 '쿵'하는 소리를 내며 오리가 공에 맞을 것이란 걸 예측해 낸다 서현이도 함께 공을 잡아보기도 하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다음 상황을.. 2007. 8. 2.
배꼽손과 들춰보기 책 들 무엇이 될까요 / 멜라니 월시 / 시공주니어 /2006 무엇이 될까요 와 맛있게 냠냠 두 권 모두 멜라니 월시의 그림이다. 요즘 서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들춰보기 책 종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짠 나타나는 까꿍놀이처럼 책장 속에 가려진 부분을 펼치면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이런 들춰보기 책을 좋아한다. 무엇이 될까요 는 올챙이가 자라면 ... 개구리 / 꼬물꼬물 애벌레가 자라면 ... 나비.. 의 형식으로 변화 이전과 변화 후를 살펴보도록 되어 있고 맛있게 냠냠 은 토끼는 냠냠 무얼 먹지 ? ... 당근 / 다람쥐는 오물오물 무얼 먹지? ..나무 열매 의 형식으로 동물과 그 동물이 먹는 먹이를 보여준다. 배꼽손 / 나문희 글 신상우 그림 / 한울림 어린이 /2006 배꼽손은 여러 동물들이 .. 2007. 8. 1.
비오는 날 읽은 '비가 오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웅진씽크빅의 마술피리 전집 중 하나다. 이런 좋은 그림책을 보면 한 권 구입하고 싶지만 아기책은 전집류가 많아서 좌절할때가 많다 비오는 날 서현이를 꼭 닮은 아이가 투둑투둑 떨어지는 바라보다 빗 속으로 한걸음 다가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침 우리집 밖에도 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었다. 갑자기 어두워지다 비가 마구 쏟아지더니 순식간에 쨍 맑아지는 하늘이 어쩜 그림책 속 이야기와 똑같은지... 서현이도 우산이랑 우비 갖춰 입고 신나서 나가려 했는데 이런 현실은 달라요..... 그렇게 잠깐 내린 비로는...너무 더워 더워... 결국 우비는 폼 만 잡고 벗어 던지고 말았음 ^^ 2007. 7. 31.
을지로 리브로 에서 간만의 서울 나들이.. 2시간동안 엄마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서현이는 아빠랑 서점에서 놀기로 했다. 서현이가 놀아주기를 바라며 한 줄로 서 있는 많은 그림책들.. 엄마도 안 찾고 책이랑 신나게 놀고 있는 서현. 그런데 아빠가 책 읽어주는 것보다는 그냥 혼자서 책장 넘기며 그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집에서는 아빠 무릎에 앉아 함께 읽는 시늉이라도 내는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는 혼자서 책장 넘기기에 더 몰두하는 서현 덕분에 아빠도 편하게 읽고 싶은 책 둘러볼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머리에는 네이버 모자 눌러 쓰고 손에는 사과가 쿵~ 보드 북 버전을 한 권 사들고 신났다. 엄마는 짧은 자유시간동안 뭐하고 왔을까?? 조금 있다가 물어봐야지~~ 2007. 7. 26.
제비꽃과 개미 요즘 서현이의 관심은 개미 ^^ 그래서 선택한 책. 제비꽃보다는 개미 때문에 선택했는데 제비꽃에 관한 숨은 비밀을 알게 되었다. 제비꽃 씨앗 뭉치가 개미의 먹이가 되고 그 뭉치를 옮기다 떨어뜨린 곳에서 새롭게 제비꽃이 피는 그래서 제비꽃과 개미는 친구라는 이야기.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비꽃, 민들레, 개미들의 모습에 서현이가 신나게 함께 읽은 책이다 2007.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