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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파랑이와 노랑이 :: 레오 리오니 ::

by 소금별쌤 2007.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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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리오니의 첫 그림책으로 유명한 파랑이와 노랑이를 서현이와 다시 읽었다.
디자이너이자 조각가로 활동하던 그가 그림책 작가가 된 것은 맨해튼에서 코네티컷으로 가는 기차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손자 소녀를 위해 Life 지를 뜯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그는 이후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으뜸 헤엄이> <프레드릭> 같은 작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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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 동그라미와 노란색 동그라미가 합쳐져 초록색 동그라미로 변하고 그들이 눈물을 흘려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진실을 들여다 보아야 하며 서로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레오 리오니만의 철학이 담겨 있다. <프레드릭> 역시 개미와 베짱이의 단순한 선/악 구별이나 요즘 새롭게 구성된 베짱이가 가수가 되어 떵떵거리고 잘 살았더라는 식의 물질만능주의식 이야기가 아니라 열심히 일한 들쥐는 들쥐대로 빛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은 <프레드릭>은 프레드릭 대로 나름의 삶을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인 프레드릭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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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어려서 그냥 그림책을 바라 보기만 하던 서현이가 요즘 닥터그립에 색연필 끼우고 그림 그리기에 빠져 있어서 바로 노란색, 빨간색 색연필을 들고와 공책에 그림을 그린다. 요즘 서현이는 노란색과 빨간색을 구분해 발음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노랑이와 파랑이 그림이 아니라 노랑이와 파랑이 그림이 서현이의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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