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별 교실/교실이야기144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잦아든 수요일 5교시 전담시간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싶은 그런 오후가 있다 ^*^. 점심시간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잦아든 수요일 5교시 전담시간 2015. 7. 8.
씨앗폭탄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씨앗폭탄. 국어시간에 게릴라 가드닝에 대한 글을 읽고 문장 속에서 낱말을 뜻을 짐작해 보는 활동을 마무리하고 실과시간에 씨앗폭탄 지피포트에 씨앗을 심어 씨앗폭탄을 만들었다. 매일 들락거리며 아이들이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린다. 국어수업은 내용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며 이해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마주하는 교과서 속 텍스트는 아이들의 삶을 담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수업과 아이들의 삶이 겉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반 국어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나 아이들이 관심갖고 있는 주제에 대한 텍스트를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에 대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제공하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은 교사의 준비.. 2015. 7. 8.
새가 둥지를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만들어두었던 새집. 올 해도 새 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들락날락 여념이 없네요. 다음주에는 어미새 마실 나가길 기다려 살짝 둥지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2015. 5. 8.
출판사에서 보내온 책 한 권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둘레를 살펴보면 생각지도 못한 도움과 연결을 이어받을 때가 있다. 시골 작은 학교에 들어와 생태에 관심을 가지던 요즘. 우리 학교를 찾아와 주던 새들이 그랬고 새집을 만들어보겠다고 고민할 때 마침 우리반 학부모 한분이 목수일을 하고 있으시거나 새로 학교에 온 운전주무관님이 목수일때가 그렇다. 요즘 아이들과 교실 공간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삶과 공간을 고민하고 있을때 소나무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한권. "놀이터 생각" 놀이터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고민을 한아름 안겨준다. 2015. 5. 7.
교실을 바꾸자 - 공간 디자인 수업 요즘 아이들과 하고 있는 일... 올 해 울 학교에 새로 전근온 젊은 남자선생님이 교실을 아주 산뜻하게 변신시켜 놓았습니다. 결혼을 하며 총각시절 살림살이 중 일부를 교실로 가져왔는데 깔끔하게 청소하고 기존 교실의 집기를 새롭게 배치하고 새로운 소품 몇 개로 까페 느낌의 포근한 교실로 변신시킨 것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시골의 아주 작은 학교라 한 반의 학생이 10명이 채 안되거든요. 그래서 30명이 넘는 복작복작한 교실에서와 달리 아늑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학교가 지어진지 오래 되어 매년 여기저기 끌어모은 짝이 맞지 않는 집기와 책장들로 통일성없이 어수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지난해 교사협의실에서 찐계란 먹다가 병아리를 전교생이 직접 부화기를 만들어 부화.. 2015. 4. 26.
아이들의 삶을 담아내는 교육과정을 고민하자 교육과정재구성... 학년교육계획서...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이들의 삶과 주변의 상황은 늘 새롭게 다가선다. 장면 1. 지난 토요일 우리반 아이네 집 계단에 새알 두 개가 발견되었단다. 말그대로 계단 위란다. 그냥 누가 가져다 둔 것처럼 떡하니 놓여있었단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는 새알을 어찌할까 하나 고민하다 계단 옆에 버려진 신발을 하나 찾아서 그 속에 나뭇잎을 채워 놓아 두었다는데... 어미새가 찾아올 줄 모른단다. 반 아이들이 올 해는 달걀말고 이 새알을 부화시키면 안되느냐고 한다. 어미새가 3일이 지난 오늘까지 오지 않으면 그러마하고 부화기를 꺼내왔다. (원래 이번주부터는 텃밭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했다) 장면2. 올 해 우리 학교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 한 분이 교실을 .. 2015. 4. 13.
진단평가주간 - 다중지능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작년 4학년에서 가르쳤던 아이들을 5학년에서 다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명이 더 전학와서..... 이제 9명.. 우리 학교에서 제일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음하하하... 올 해는 학교 선생님들과 '공감'을 주제로 고민 중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 내면의 아픔이 큰 아이들이 많아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그래서 너무 감정을 꼭 꼭 끌어안고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거침없이 발산하는.... 아이들. 마음을 다독이고 함께 고민하는 학교이고 싶어서 전문상담 선생님들과 연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2-3학년은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4-5-6학년은 놀이치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상담사분들이 5회에 걸쳐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매 집단상담이 끝날 때마다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만나서 아이들 이.. 2015. 4. 7.
저마다의 학급살이로 풍요로워지는 학급문화 지난주 제가 근무하는 지역의 신규교사 임용전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학급경영에 관한 주제였는데 학급경영이나 운영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과 살아가는데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학급경영이나 운영의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교사로서의 삶. 많은 신규 선생님들이 첫발령지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작은 학교에 대한 막연한 걱정. 먼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고 1-2년간 낯선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저 역시 항상 걱정스러운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학교는 큰 학교 나름의 장점이 또 작은 학교는 작은 학교 나름의 장점이 있는 법이지요. 이전에 큰 학교에 근무하던 시절에 아이들의 모둠활동 이야기나 학급 프로젝.. 2015. 2. 12.
배움을 나누는 지식시장 오늘은 우리 학교 동아리 지식나눔시장이 열리는 날. 지난 1년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게된 배움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 함께 배우고 배움을 공유하는 서원초의 살아있는 배움이 있는 날. 2014. 12. 12.
연탄나눔 오늘의 기억이 따스함으로 자리잡기를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담긴 활동을 이야기한 2014. 봄 : 텃밭에서 어떤 작물을 기를지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어 선정한 모종을 심고 여름 : 주변 생태를 관찰하고 작물을 기르고 가을: 농작물을 아이들이 직접 수확하고 그 수확물을 5일장에 판매하고 겨울: 판매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하여 주변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한 분과 할머니 한 분의 집에 아이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어설픈 기념촬영 같은 건 없었고 우리끼리 학교를 출발하며 한 컷 돌아오는 길도 우리끼리 까만 장갑 손에 들고 한 컷. 아이들과 선생님들끼리만 함께 찰칵. 아이들 모습만 화면에 담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떠나온 길. 아이들 함박웃음과 왁자찌껄 시끌시끌... 이 겨울 따뜻한 연탄 한 장과 함께 아.. 2014.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