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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읽은 '비가 오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웅진씽크빅의 마술피리 전집 중 하나다. 이런 좋은 그림책을 보면 한 권 구입하고 싶지만 아기책은 전집류가 많아서 좌절할때가 많다 비오는 날 서현이를 꼭 닮은 아이가 투둑투둑 떨어지는 바라보다 빗 속으로 한걸음 다가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침 우리집 밖에도 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었다. 갑자기 어두워지다 비가 마구 쏟아지더니 순식간에 쨍 맑아지는 하늘이 어쩜 그림책 속 이야기와 똑같은지... 서현이도 우산이랑 우비 갖춰 입고 신나서 나가려 했는데 이런 현실은 달라요..... 그렇게 잠깐 내린 비로는...너무 더워 더워... 결국 우비는 폼 만 잡고 벗어 던지고 말았음 ^^ 2007. 7. 31.
을지로 리브로 에서 간만의 서울 나들이.. 2시간동안 엄마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서현이는 아빠랑 서점에서 놀기로 했다. 서현이가 놀아주기를 바라며 한 줄로 서 있는 많은 그림책들.. 엄마도 안 찾고 책이랑 신나게 놀고 있는 서현. 그런데 아빠가 책 읽어주는 것보다는 그냥 혼자서 책장 넘기며 그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집에서는 아빠 무릎에 앉아 함께 읽는 시늉이라도 내는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는 혼자서 책장 넘기기에 더 몰두하는 서현 덕분에 아빠도 편하게 읽고 싶은 책 둘러볼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머리에는 네이버 모자 눌러 쓰고 손에는 사과가 쿵~ 보드 북 버전을 한 권 사들고 신났다. 엄마는 짧은 자유시간동안 뭐하고 왔을까?? 조금 있다가 물어봐야지~~ 2007. 7. 26.
율리시스 무어 율리시스 무어를 처음 발견한 것은 시립도서관 어린이실에서였다. 지난해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그럴싸한 표지에 이끌려 시작한 녀석이었는데 도서관에 3권까지밖에 없어서 한동안 주춤. 그런데 달반에 있는 소금별 6기였던 정석이가 최근 출간된 마지막 6권을 샀다고 자랑을 하러 교실에 왔다. 그래서 4권부터 정석이에게 빌려 읽고 있는 중이다. 율리시스 무어는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으로 호기심으로 출발하여 많은 수수께기, 모험, 여행, 방해자 들이 고루 등장한다. 해리포터가 마법과 악(볼드모트)과의 싸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갔다면 율리시스 무어는 책과 수수께끼와 여행, 그리고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오래된 대저댁의 서가에서 발견한 책에서 시작되고 수수께끼를.. 2007. 7. 11.
책, 세상을 훔치다 어제 도착한 책 ! "책, 세상을 훔치다" 우리 시대 프로메테우스 18인의 행복한 책 이야기 김창환, 이어령, 한비야,유인촌,김미화... 등 18명과 나눈 책 이야기 그들의 부러운 서재. 2007. 7. 5.
그림책의 그림읽기 요즘 서현이 덕분에 그림책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그림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은 그림책을 많이 추천한 책을 중심으로 읽다가 그림책의 그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졌다. 내 어린 시절과 다른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가득한 그림책들을 보며 감탄하고는 있지만 정작 어떤 표현방법을 사용한 것이고 어떤 의도로 그런 형식을 사용했는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으로 딱 맞는 책이 바로 그림책의 그림 읽기다. 그림의 기본 요소 (선 / 모양과 형태 / 색 / 재질감 / 공간)부터 그림 언어의 문법 , 그림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체 등에 이르기까지 ... 게다가 대표적인 그림책 작품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그림책을 골라야 하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07. 7. 1.
책만 보는 바보 정민의 책에서 본 이덕무의 모습이 책을 좋아하는 그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정작 이 책 ' 책만 보는 바보'는 책을 좋아하는 그의 모습 뿐아니라 그의 벗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그리고 홍대용과 박지원 아이들과 요즘 공부하고 있는 조선 후기 실학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반쪽 양반으로 책읽는 것 외에는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이었지만 그 덕분에 현학적인 학문에 얽매이지 않고 삶을 아우를 수 있었다. 2007. 6. 26.
제비꽃과 개미 요즘 서현이의 관심은 개미 ^^ 그래서 선택한 책. 제비꽃보다는 개미 때문에 선택했는데 제비꽃에 관한 숨은 비밀을 알게 되었다. 제비꽃 씨앗 뭉치가 개미의 먹이가 되고 그 뭉치를 옮기다 떨어뜨린 곳에서 새롭게 제비꽃이 피는 그래서 제비꽃과 개미는 친구라는 이야기.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비꽃, 민들레, 개미들의 모습에 서현이가 신나게 함께 읽은 책이다 2007. 6. 21.
김서령의 家 이 책은 건축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삶이 스며있는 모습을 담았다. 세계의 문학100 호 기념 기획으로 나온' 춘아 춘아 옥단춘아......'에서 잠시 엿본 이윤기의 집 모습이 인상 깊었다. 고풍스럽다기 보다는 옛스러운 집 분위기도 그렇고 가득한 책장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무렵이면 그런 집 한 채 간직하고 싶었다. 물론 기획의도가 고급주택을 배제하였다고는하나 몇 몇 집을 제외하고는 내 월급 차곡차곡 모아서는 결코 살 수 없는 집들이 가득하다 그러니 그런 배 아픔 보다는 집과 집주인의 분위기, 그리고 그네들의 삶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2007. 6. 15.
보리 세밀화 그림책 아침운동을 다녀온 선량이가 들고 온 달팽이. 보리에서 나온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식물도감에 있는 달팽이와 똑같이 생긴 모습에 책 위에 올려두었더니 신기한 듯 바라보는 서현이. 역시 겁없이 무조건 만지고 보는 거야. 불쌍한 달팽이는 그렇게 하루 동안 그림책 위에서 서현이에게 시달렸다. 하지만 다음날 아파트 풀 밭에 "안녕~~~"하며 놓아주었어. 서현이가 좀 험하게 다루어서 껍질이 약간 깨져버렸지만 잘 살고 가겠지. 처음 잡았던 곳에 살려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나중에 혹시나 다시 만날까 싶어서 말이야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주변의 동물, 식물, 가축, 과일, 야채, 채소 등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세밀화로 그려 있어 일상 속에서 접하는 것들을 그림과 비교해 볼 수 .. 2007. 6. 13.
얼굴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열린책들,1999) 장 자끄 상뻬 Jean-Jacques Sempe 를 처음 알게 된것은 좀머씨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좀머씨 이야기'는 당시 꽤 유명한 베스트셀러였지만 전 아직도 그 이야기보다는 삽화가 더 오래 기억에 는다. 그 삽화를 그린 사람이 바로 상뻬다. 지금도 교실 한 편에는 '어린왕자'랑 '안도현님의 연어'랑 '얼굴빨개지는 아이'가 나란히 놓여있다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