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최진수 선생님의 당당한 모습과 한 줄의 글이 마음을 울린다.
"나는 이런 수업을 했다"
교사는 누구나 수업을 한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걸고 아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런 삶을 건 수업을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몇 번을 수업일기를 쓴다고 학기의 시작마다 다짐을 하곤 하지만 흐지부지 되어 버리곤 했다. 사진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일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내 수업의 기록을 그때 그때 담아내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이었다. 최진수 선생님의 수업을 담은 기록은 이론이나 사유만으로 전하는 수업 이야기와 달리 생생함과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 이 선생님은 이렇게 아이들과 만나왔구나. 그 삶과 만남이 고스란히 담겨진 책이다.
모든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난다. 교사들 저마다의 삶을 걸고 아이들을 만난다.
그런 삶을 건 만남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이렇게 엮였으면 좋겠다.
함께 가는 길 외롭지 않다고 온라인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좀 더 무겁게 마주하고 싶다.
그러러면 나부터....
"나는 이런 수업을 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기록이 있어야 하겠지...
'책읽는선생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사가 말하는 교사 교사가 꿈꾸는 교사 - 북멘토 (0) | 2015.09.15 |
---|---|
교사동감 - 교사들의 이야기 (0) | 2015.06.29 |
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0) | 2009.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