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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선생님

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by 소금별쌤 2009. 2. 15.






 EBS 프로그램은 보지 못했지만 그 유명세는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책이다. 처음 교직에 나서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것은 '학급운영'에 관한 것이었다. 3월 첫날 아이들을 만난 후부터 당장 해야 할 일들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1년동안 함께 할 공간을 만들어가는 일이었다. 특히 아침부터 퇴근까지 한 교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상 교과도 교과지만 먼저 학급 분위기를 조정하고 학급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었다.
 거기에 교과수업의 성패 역시 평소 학급운영을 통해 길러진 학급분위기와 아이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좌우되는 상황이라 더욱 그랬던 것같다. 그래서 다양한 학급운영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적용하고 연수도 받으러 다녔는데 그렇게 한 5년쯤 지나자 나만의 학급운영 노하우도 생기게 되고 일년살이에 대한 일정한 형식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돌아보게 되는 것이 교과였다. 그렇다고 그동안 교과 수업을 등한시한 것은 결코 아니었지만 연수를 받았던 과목이나 평소 관심사 중 교과와 학급운영에 대한 비중이 학급운영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교과 수업에 대한 고민 역시 전체적인 흐름이나 교과수업 진행에 대한 것보다는 아이템 중심이었다. 인디스쿨에 올라오는 교과 수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따라 가기 바빴던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특정 수업 특정 내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에 대한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수업 전반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오래전 읽었던 '수업을 왜하지?'를 다시 읽게 되고 우리교육에서 나온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를 읽으며 내 수업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개별 수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교육철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D. 골드스타인
" 모든 학생은 각기 다르며, 저마다 자신만의 성향이 있다는 것을 교수는 받아들여야 한다"(27)
학생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싶어한다. 스페인 친구를 사귀려면 스페인어를 조금은 알아야 하듯, 학생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그들만의 언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0)
가르침의 목적은 학생을 공부하게 하는 것이지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45)
훌륭한 교수가 되는 결정적 비결을 알고 싶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즉 가르치는 일을 즐기면 된다 (47)

조벽
What if~~ 라는 질문은 학생들이 배운 것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의 폭을 넓혀가게 하는 수단이다. 즉 하나 배워서 하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열을 터득하게 하는 방법인 셈이다 (67)
공식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정보와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 여러 지식을 조합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75)
학생중심교육은 학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장려하며 배려하는 교육이 학생 중심 교육이다 (79)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다. 학생과 교수의 인간적인 만남이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고, 도 잘하고 싶다. 그리고 내게 가장 기쁨을 주는 것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순간의 모습이다 (85)

C. 캐넌
캐넌 교수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은 학생들이 이미 습득한 배경 지식에 갇히지 않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전문적인 언어를 사용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100)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세심하게 들어주기. 그리고 명확하게 말해주기이다 (109)

M. 샌들
학생들로 하여금 과목에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그건 교수의 최우선 의무다.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126)

J. 노던
나는 학생들이 좀더 비판적으로 생각하길 원한다. 불명한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145)

D.허슈바흐
어린아이들은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학습의 주체가 된다. 모든 아이들이 다 과학자다. 그들은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면 곧바로 상상을 자신의 내용으로 재해석한다. 그리고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167)

R. 샹커
공부는 연필이 아니라 머리가 하는 것


M. 홉킨스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은 질문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바보 같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럴때 비로소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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