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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나랑 같이 놀아요 - 기다릴 수 있는 아이

by 소금별쌤 2009. 9. 13.


 

나랑 같이 놀아요! - 10점
브리기테 베닝거 지음, 스테파니 뢰에 그림, 김희정 옮김/삐아제어린이



서현이가 좋아하는 미코 시리즈. 도서관에 갈 때 이 시리즈의 새로운 책이 보일때마다 빌려오곤 하는데 오랫만에 새로운 책을 발견했다. 일찍 일어난 미코가 엄마가 깨어날 때까지 혼자서 잘 놀면서 기다리는 이야기. 서현이를 보는 것같아 더 흥미있게 읽었다.
 엄마가 일어날때까지 자명종을 들고 시계가 울릴때까지 혼자서 잘 놀던 미코. 책을 읽고 사과를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그런 모든 일들이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엄마를 더욱 그리워 하게 된다. 그 짧은 시간의 기다림이었지만 미코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랑 아빠가 다른 일을 할때나 피곤할 때면 미코처럼 기다려 주렴하고 은근한 압력을 넣어 읽어주었다. 유치원 교사를 하며 아이들과 오랫동안 만나왔다는 작가의 이력만큼이나 미코 시리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