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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빨간 고양이 마투

by 소금별쌤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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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양이 마투 | 최정수 역 | 문학동네 어린이 | 2001년 07월 
 30개월 서현이 평가 : ★★★★★

 빨간고양이 마투. 시립도서관에서 처음 보자마자 서현이가 고양이 고양이 그러면서 집에 올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림책이다. 2-3줄 정도의 짧은 글에 빨간 고양이 마투와 새알, 새가 등장인물의 전부다.

 산책하길 좋아하는 고양이 마투는 어느날 새알 하나를 발견한다. 맛있게  새알 하나를 먹으려다 그보다는 새 한마리 잡아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새알을 품는다. 그리고 드디어 태어난 새 한 마리. 그런데 욕심이 더 나기 시작했다. 좀 더 통통하게 살을 찌워서 잡아 먹어야지... 모이를 주고 키웠던 새는 혼자서 날아갈 만큼 자라버렸다. 그렇게 훌쩍 날아간 줄 알았는데 다시 마투 곁에 앉은 새 한 마리. 이제 마투는 잡아먹겠다는 생각따윈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 이 새가 여름 철새였나보다. 먼 길을 떠나야 한다. 혼자 기다리던 마투. 봄이 가고 새는 아내와 아이 새들까지 함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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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이는 마투라는 단어가 재미있나보다. "마투! 마투!"하며 빨간 고양이 그림이 나올때마다 외친다. 새를 두 팔 높이 높이 들어주는 마투의 모습이 나올 때면 아빠가 서현이에게 늘 해 주던 놀이와 똑같아서인지 서현이도 해달라고 안겨든다.
 여름을 다른 곳에서 나기 위해 떠난 새로 착각한 까치 그림이 나오는데 이 까치와 주인공 새의 모습이 조금 달라서 "어? 아니네.."하고 서로 다른 새의 모습을 살피기도 한다. 떠나고 돌아오는 새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빨간색의 고양이. 서현이가 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