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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세 형제와 신기한 배

by 소금별쌤 2015. 1. 30.

세 형제와 신기한 배



히라노 다다시 글 | 오타 다이하치 그림 |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일본의 옛 이야기이다. 병든 어머니가 제철이 아닌 음식을 먹고 싶다하는 것은 옛 이야기의 단골소재이다. 우리나라 옛 이야기에서는 한 겨울 딸기를 먹고 싶어하는 병든 홀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의 이야기에서는 배를 먹고 싶어하는 병든 어머니가 나온다. 중국의 복숭아, 서양의 사과와 같이 일본에서는 배라는 과일이 특별한 과일로 여겨지는 가보다. 세 형제가 나왔으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조언을 잘 듣는 막내와 그렇지 않은 두 형이 나올 것은 분명하다. 남을 도와주어 올바른 방향과 도움이 되는 특별한 물건을 얻는 이야기도 어디나 비슷하다. 옛 이야기는 이렇듯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일정한 형식 속에서 아이들은 다음 이야기를 예상하고 그 예상이 들어맞았을 때 기뻐한다. 또하나 이 이야기속에서 나오는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의 이야기에서도 3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3형제의 이야기이고 세 갈래길에서 세 그루의 대나무를 세 번 지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막내와 달리 다른 이의 조언을 무시하는 두 형님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만한 소재이다.색다른 옷차림의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일본의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