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대신 집에 온 강아지 한 마리
이름을 까뭉이라고 짓는다.
동생에 대한 로망이라고나 할까?
밥도 먹여 주고 책도 읽어주고
이렇게 해 주면 당연 동생이라며 '아장 아장 걸어와 내 볼에 뽀뽀'도 하고
숙제도 찢지 말고 인형도 망가뜨리지 말아야 하죠.
하지만 어디 강아지가 그러나요
아무 곳이나 똥 싸놓고
재미있는 만화 보는데 나가자고 끙끙대고
숙제는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그래서 말합니다.
"싫어, 내 동생 아니야"
이런 스토리라면 흔히들 동생의 소중함을 겪을만한 에피소드 하나 끼워놓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동생이 있어 좋아'
물론 이 책도 낮은 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사나운 강아지 에피소드로
강아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이 정말 좋은 건 이 문장 때문이다.
"까뭉이도 날마다 내 동생이었다
아니었다 합니다.
이걸 미정이도 알아야 할 텐데,
아무튼 오늘은 까뭉이가
내 동생인 게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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