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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늦잠자고 싶을 날의 즐거운 상상

by 소금별쌤 2009. 2. 8.
일어날까, 말까?일어날까, 말까? - 8점
김고은 글.그림/비룡소
겨울방학 낮과 밤이 바뀌어서 살고 있었다. 서현이가 잠이 들어야 내 일을 할 수 있어서 서현이 잠든 다음 일을 시작하면 새벽녘까지 잠을 못자는 일이 잦아 늦잠을 자곤 한다. 그럴때면 꼭 이렇다. 엉덩이
를 하늘 높이 쳐들면서도 머리는 베게에 꼭 붙이고 일어날 수 없다. 그럴때면 이 그림책처럼 잠을 자면서도 다른 단순한 일을 처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발가락으로 치약을 짜고 이를 닦고 머리와 몸을 바꿔 밖으로 나간다. 횡단보도도 그렇게 건너고 도서관도 다녀오고 떡뽂이도 사먹고 고속도로도 달린다. 그동안에도 눈을 꼭 감고 있다. 조금만 더 늦잠을 즐기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상상에 빠져 들며 읽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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