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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여섯 번 저녁 먹는 고양이 시드

by 소금별쌤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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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 저녁먹는 고양이 시드 | 잉가 무어 | 김난령 옮김 | 좋은책 어린이 | 2007. 3

고양이 시드는 저녁을 무려 6번이나 먹는다.
시드의 노하우는 아리스토틀 거리 1번지부터 6번지까지  모두 여섯명의 주인을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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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시드를 자신만의 고양이로
착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문제는 시드가 감기에 걸리면서 시작된다. 감기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사이
동물 병원에 도착한 시드는 감기약을 처방받게 되는데 문제는 6명의 주인이 모두 같은 동물 병원에
데려간 것이다. 수의사는 이 사실을 주인들에게 알리고 시드가 저녁을 여섯번이가 얻어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결국 시드에게 저녁을 한 번만 주기로 서로 다짐한 주인들...
시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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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
 다른 거리로 새로운 여섯명의 주인을 찾아 나선다.

거기서도 들키면 어떻하냐고???
 괜찮다. 시드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선 피타고라스 거리 사람들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시드의 저녁을 여섯번이나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시드가 저녁을
여섯번이나 먹는다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시드를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시드의 주인으로 있을 수 있음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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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에는 친절하게 고양이 시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친절한 안내는
늘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이런 안내 덕분에 생각지 못한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게 해 주지만 때로는 생각의 틀을 한정하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모들을 위한 페이지로 부록형식으로 따로 키워넣어 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낱장으로 넣어주면 쏙 빠져나가서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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