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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by 소금별쌤 2006. 2. 1.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읽어본 책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라고 했더니
거의 90%가 [위인전]이더군요. 학급문고들도 그런 종류가 많고....
요즘은 좋은 책들이 참 많이 나왔던데...
어릴 적 위인전 읽는 기분으로 요즘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위인전이라고 하기엔 좀 별다른 사람들 이야기지만..
처음 시작은 [체 게바라]부터 였지요. 그 다음이 [스콧 니어링 자서전],
[함석헌 평전] ... 네번째로 잡은 책이 루터 킹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고교시절 한 다큐프로에서 그의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듣고
감동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클레이본 카슨 편저/이순희 역, 바다, 2001)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들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주지사가 간섭이니 무효니 하는 말을 떠벌리고 있는
앨라배마 주에서, 흑인어린이들이 백인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은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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